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출애굽기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September 9, 2023. SaturDevo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이 호렙산에서 모세를 만서, 모세에게 모세가 생각하기에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것 같은 임무를 주십니다. 그러자 모세가 하나님께 묻습니다.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모세는 빙빙 돌려 말하지만, 직설적으로 하자면, “하나님, 당신의 이름이 무엇입니까”입니다. 사람의 이름은 그 사람의 ‘존재(Being)과 특성(Characteristic)’를 대표합니다. 모세의 질문은 하나님의 이름이라는 고유명사(personal name)를 통하여 당시에 회자되던 여러 신들과 구별되는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나타내려 하지 않았나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 영어로 하면 “I am who I am”이며 직역하면 ‘나는 나다’ 입니다. 별 의미 없는 어찌보면 장난스런 이름 같기도 하여 신심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불경스럽게 인용되는 말이기도 하지만, 이 하나님의 이름은 진정 하나님의 관한 진리를 나타내는 귀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히브리어로 “I am”은 “אֶֽהְיֶ֖ה”입니다. 이 일인칭이 삼인칭으로 불리며,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Yahweh(Jehovah)”로 명칭하였고, 하나님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것이 불경스럽다고 생각하여 “Yahweh”라고 쓰지만  “아도니아” 즉 주(the LORD)로 읽었습니다.

“I am who I am”이라는 말은 먼저 그의 존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신)이 존재한다’는 말은 의미없는 말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I am”은 일차적으로 존재를 언급하는 철학적 서술입니다. “I am who I am”이라는 하나님의 personal name은 모세 앞에 실제 나타나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하나님 자신의 존재론적 증명(Ontological argument)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Who I am’(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는 하나님의 속성과 특성을 통하여 실제적으로 증거하십니다. 성경이 증거하는 하나님(who I am)은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사랑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출34:6-7)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또한 그의 임재를 의미합니다. “I am”이라는 히브리어의 의미는  단순한 존재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나타난 존재’의 의미도 포함합니다. 즉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은 당연한 것이고, 그 하나님이 우리 앞에, 또는 삶속에 나타나서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의미도 된다는 것입니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이 나의 이름은 ‘I am who I am’이라고 하셨을때, ‘내가 너희와 함께 있다’라는 의미가 모세에게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중요한 의미였을 것 입니다. 창세기 1: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에서 ‘빛이 있었고’는 There was light 입니다. 여기서 was는 am과 시제만 틀리지 같은 의미입니다. 빛이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지할 수 있도록 나타났다는 입니다. 하나님이 존재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속에 임재하신 구체적인 증거는 이어지는 출애굽기와 민수기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영원성을 의미합니다.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칭호니라” (출 3:15)의 ‘여호와’는 I am who I am, 즉 ‘Jehovah’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도 I am 이었고, 아삭에게도 I am 이었고, 야곱에게도 I am 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은 예수님이 요한 복음의 일명 ‘7 “I am” statements’에서 사용하시는 이름이 됩니다(요한 복음). 이것을 히브리서 13:8은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시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내신 그 하나님과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내시어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같은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I am who I am)”이라는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이 실제하시는 분이심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하늘과 땅과 그 안에 모든것과 사람을 지으신 온 창조물의 바깥에 계신 분이지만 또한 그 창조물, 특히 사람속에 함께 계신 하나님이시고, 이세상 끝날까지 영원히 함께 계시며(마28:20)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실 분이심을 나타냅니다. 그 이름은 우리가 믿고 의지할수 있으며 우리의 삶과 영혼을 맡기고 구할 가치가 있는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는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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