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위로)은 어떻게 위로(나훔)가 되나?

나훔 1:15, 볼지어다 아름다운 소식을 알리고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 유다야 네 절기를 지키고 네 서원을 갚을지어다 악인이 진멸되었으니 그가 다시는 네 가운데로 통행하지 아니하리로다 하시니라.

September 11, 2021. SaturDevo

20년전 오늘 9.11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뉴욕의 거대한 빌딩 두개가 테러를 당해 무너져 내리고 아수라장이 되며 무고한 수많은 생명이 죽었으며, 또 수많은 부상자와 가족들에게는 악몽으로 잊혀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도 그 뉴스와 영상을 본 온 미국 국민에게는 놀람과 공포와 분노를 남깁니다. 그 테러를 자행한 빈라텐과 그의 일당들은 기고 만장 승리의 기분을 만끽했을 것입니다. 정체가 불분명한 테러 단체의 공격이기에  어떻게 보복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속에서 미국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그것이 나라가 되었든, 단체가 되었든 그들과 관련된 모든 실체와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세계 최대,  최신 무기와 정보를 가진 강국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 테러의 피해자와 가족들, 그리고 분노한 미국 국민들은 대통령의 선언에 그 악의 세력의 척결을 확신하며 어느정도 위로를 받습니다.

앗수르는 당시 세계 최대강국으로 앗수르바니팔 왕(669-627BC)은 이집트를 공격하여 데베를 정복할 정도로(3:8)  기고 만장하여 그 세력이 정점에 달해있었으며(BC 663년) 그들의 극악 무도함은 이스라엘과 유다를 비롯한 주변 나라들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으며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속에서 나훔 선지자는 앗수르아제국의 수도 니느웨가 멸망할 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언합니다.

8세기 초,  그러니까 나훔 선지자가 살던 시대에서 100여년전, 요나 선지자는 죄악이 가득한 니느웨을 향해 멸망을 선포합니다. 그러자 요나 선지자가 기대한 것과 달리, 그들이 회개함으로 하나님은 그들을 멸망에서 구해 주십니다. 그러나 디글랏 빌레셀 3세(745-727BC)가 일어나며 앗수르는 번창하기 시작하여  BC 722년에는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살만에셀왕에 의해 멸망당하고 백성들은 끌려가고 701년에는 유다 히스기야왕때 예루살렘이 공격당하고, 므낫세왕은 에살핫돈왕에 의해 바벨론으로 끌려가기도 하는 (왕하 21:1–18; 역대하 33:1–20) 일을 당하며 유다에는 앗수르에 대한 공포가 팽배한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에 하나님은 나훔선지자를 통하여 다시 니느웨의 멸망을 예언하지만 이번에는 회개하지 않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헛되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사55:11). 핍박하는 악의 세력이 심판받는다는 것은, 핍박받는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의미합니다.  

일본제국의 핍박과 압제를 받고 있던 한국사람들에게  2차 세계대전에서 패색이 짙어가는 일본의 소식이 위로와 희망의 소식이었던 것처럼, 나훔 선지자의  앗수르를 향한 심판의 예언은 고통받고 공포속에 있던 유다 백성들에게 위로의 말씀이었습니다. 나훔이라는 이름은 ‘위로’라는 의미을 갖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나훔은 ‘위로’가 됩니다. 기쁜 소식, 복음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기쁜 소식은 아닙니다. 심판받을 악인에게는 하나님의 진로, 천벌을 의미합니다.

니느웨사람들이 공의를 실행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2-11절)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다면 ‘우리가 어찌해야 할꼬?’하며 살길을 구했겠지만(욘3:5), 그들은 그 말씀을 무시합니다. 나훔 선지자의 예언대로 심판이 앗수르에 임합니다.  앗수르는 627년에 앗수르바니팔이 죽고 급속도로 쇠퇴해져 612년에는 바벨론과 메대의 연합군에 의해 멸망당하게 됩니다.

1:15절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들려지는 나훔의 복음입니다. 12-14절은 악을 행하는 앗수르의 멸절과 유다의 죄에 대한 징계를 끝낼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네게 지운 그의 멍에를 내가 깨뜨리고 네 결박을 끊으리라” (13절) 하십니다. 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하며 복음을 들려주는 나훔 선지자입니다. 나훔선지자의 복음은 이 세상의 어떤 능력보다 강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악에 대한 심판은 구원을 이룹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진리의 약속이 성취됨을 봅니다. 이 마지막때에 하나님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시어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를 직접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이 세상의 악을 심판하시고, 죄때문에 고통받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자유를 주십니다.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마11:15)고 하십니다. 악을 진멸하시고 평화를 선포하시며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이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볼지어다 아름다운 소식을 알리고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 유다야 네 절기를 지키고 네 서원을 갚을지어다 악인이 진멸되었으니 그가 다시는 네 가운데로 통행하지 아니하리로다 하시니라”(15절) 나훔 선지자의 복음은 오늘날에도 믿는 모든 사람들의 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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