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왕기상 2:1-4, “다윗이 죽을 날이 임박하매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September 25 2021. SaturDevo
“조상들에게 일어난 일은 그 후손에게 일어날 일의 징조이다 (ma’aseh avot siman l’banim)”라는 말은 유대 전통에서 가르치는 말이라고 합니다. 중세 철학자이며 랍비인 나크마나이데스(람반)는 이말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아버지들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그 아들들에게 일어난다.” 성경에 나오는 다윗이라는 사람은 거인 골리앗을 죽인 이스라엘의 영웅이고, 하나님을 잘 믿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한 축복받은 사람으로 머리속에 떠오릅니다. 맞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을 구한 영웅이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가만히 머릿속에 그려가며 읽은 사람은 그것이 다윗의 모든것이 아님을 알것입니다. 밧세바와의 불륜으로인해 받은 하나님의 심판(삼하12:10)대로, 그의 말년이 내리막을 치닷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아들 압살롬의 반란을 진압하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때는 왕국이 둘로 갈라지는 증상까지 보입니다 (살하 19:40-20:2). 다시말하면, 다윗은 일생은 열왕기 상하의 축소판 입니다. 다윗에 이어 솔로몬왕은 통일 왕국 이스라엘의 전성기를 이루지만 다윗과 솔로몬으로 부터 싹튼 죄악은 그 후대 왕들을 통하며 점점 타락해져 가고 종국에는 남, 북 왕국이 각각 앗수르와 바벨론왕국에 의해 완전히 멸망하고 성전까지 허물어 지는 종말을 맞습니다. 그 다윗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그의 후손들에게 일어나며 이스라엘과 유다가 망해가는 상황을 그린 열왕기 상하는 유대 전통의 가르침 그대로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공동체의 질서 체제(주권)를 세웁니다. 그리고 모세에 이어 여호수아는 그들을 이끌고 가나안땅에 들어가서 땅을 차지하며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신정체제의 국가가 완성 됩니다. 주권과 백성과 땅을 갖게 된것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며 통치(사사를 통하여) 받고 있던 이스라엘백성은 사무엘때에 와서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며 다른 나라들 처럼, 왕을 갖게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래서 사울이라는 왕을 갖게되고 그 뒤를 다윗이 잇고, 그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짖고, 주위의 모든 나라들을 아우르는 이스라엘 전성기를 이룹니다. 그들에게는 통치 이념이랄 수 있는 모세로 부터 여호수아와 (여호수아서 23–24장)와 사무엘과 (사무엘상 12장), 다윗과 (열왕기상 2:1–9), 솔로몬 (열왕기하 8:12–61)에게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 하나가 열왕기 첫 머리에 나오는 오늘 말씀 열왕기상 2:1-4입니다.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여호와께서 내 일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중대한 역사적 시점마다 언급되는 이 말씀은 신명기의 말씀을 기억나게 합니다. 특히 신명기 17:14-20,27-28장(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받는 복과 불순종하여 받는 저주)은 열왕기 상하의 왕들과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평가 분석하는 원칙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열왕기를 신학적 관점에서 본 역사라고 말합니다.
열왕기는 다윗의 통치 말년부터 유대의 마지막왕 여호와긴이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갔다가 놓이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사람들은 무슨일을 해 나가다가 제대로 잘 안되어갈때, 그들이 지나온 길을 되집어 봅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나? 어디서 부터 틀렸나? 그리고 하는 말은, ‘기본으로 돌아가자’입니다. 이것이 열왕기의 결론입니다. 왜 이스라엘은 망했나? 무엇이 잘못되었나? 그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열왕기의 메세지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을 굳게 잡자. 결코 그를 떠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야 한다.’
그후 이스라엘은 포로이후의 역사를 이어가지만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것이 인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했던 약속(창3:15), 아브라함에게 했던 약속(창 12:1-3), 다윗에게 했던 약속(삼하 7:5-15)을 잊지 않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성취시키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다윗의 자손으로 이땅에 태어나십니다. 그리고 왕이 되시고 (다윗에게 했던 약속의 성취), 여호와 하나님의 율법과 계명과 율례를 온전히 지키시고,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하나님 앞에서 행하시어 온전한 의인으로써 세상죄를 지고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아담과 하와에게 했던 약속의 성취), 부활하시어 예수 그리스도을 믿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축복의 근원(아브라함에게 했던 약속)이 되십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타산지석이란 말이 있습니다. 열왕기는 이스라엘이라는 남의 나라에 역사지만, 그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수 있는 성경입니다. 열왕기의 메세지는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입니다. 끝을 보기 전에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인간의 지식를 쫓는 대신,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쫓는 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축복을 간과하지 않는 지혜입니다. 믿음에 아버지가 되는 지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