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바냐3:15, “여호와가 너의 형벌을 제하였고 너의 원수를 쫓아내었으며 이스라엘 왕 여호와가 너의 중에 있으니 네가 다시는 화를 당할까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October 23, 2021 SaturDevo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미워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성 어거스틴이 처음 말하였지만 마하트마 간디가 써서 더욱 유명해진 말입니다. ‘참으로 괜찬은 말인것 같은데 과연 그것이 가능한가’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바냐 선지자의 말이 그렇습니다. 스바냐 선지자는 ‘여호와의 날’을 선포합니다. 여호와의 날은 다른 말로 하면 ‘마지막 날’이 되고, 심판의 날, 또는 종말의 날이 됩니다. 1:2-3:8까지는 무시 무시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스바냐 선지자는 “내가 사람을 지면에서 멸절하리라” (1:2)라고 선포하시고, 그 뒤로 상세하게 어떻게 벌하실것인지 말씀하십니다. 유대인도 심판을 받고, 모든 열국 백성도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로마서의 언어로하면, ‘이 땅위에 죄인 아닌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롬3:10)는 말입니다. 그러니, “주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지어다” (1:7) 하십니다. 총을 들고 ‘모두 꼼짝 마’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냥 난사하지 않고 잠시 틈을 줍니다. “그들의 은과 금이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할 것이며 이 온 땅이 여호와의 질투의 불에 삼켜지리니 이는 여호와가 이 땅 모든 주민을 멸절하되 놀랍게 멸절할 것임이라” (1:18). ‘빠져 나갈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겸손한 자는 숨김을 얻을 것이라’(2:3)고 귀뜸합니다. 작은자부터 큰자까지, 지도자, 재판관, 제사장까지 모두가 불의를 행하고 우상숭배에 빠지고 부끄럼없이 행한 죄악을 인해 벌할 것을 정해 놓고 벌 받을 날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일어나 벌할 날까지 너희는 나를 기다리라”(3:8).
스바냐 선지서는 3장의 짧은 책입니다. 그러나 이 선지서는 대선지서의 축약판입니다. 스바냐선지서는 성경의 보편진리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심판(1:4–13; 2:2; 3:7)과 미래 심판(1:1–3, 14–18; 3:8)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분명한 언어 (히 9:11–14, 27–28; 10:11–14)가 있습니다. 대선지서에서 다루는 중심주제들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1장과 2장에서 언뜻 언뜻 비춰지던 작은 소망이 3:9-13절에서 구체화됩니다. 죄에 잡혀있는 모든 사람들을 잠잠케 하신 하나님은 “내가”(여호와 하나님) 어떻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여러 백성의 입술을 깨끗하게 하여 그들이 다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한 가지로 나를 섬기게 하리니”(3:9), 내가 “네가 내게 범죄한 모든 행위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것은 그 때에 내가 네 가운데서 교만하여 자랑하는 자들을 제거하여 네가 나의 성산에서 다시는 교만하지 않게 할”(3:11)이고, “내가 곤고하고 가난한 백성을 네 가운데에 남겨 두리니”(3:12), 내가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 (3:13)이 하리라고 하십니다. 불의 한 자들을 벌하시려고 잡아놓고, 회개하여 겸손케 하시고, 그들이 벌받지 않도록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직접 (“내가”) 모든 일을 하십니다.
그 일이 하나님이신 아들 예수그스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신 바 된 바로 그 일 입니다. 그리고 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그 사람들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고 즐겁게 노래하십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3:17).
이것이 복음입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부터 구원받을수 있는 모든 일을 이루시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부터 구원받는 일에 우리가 더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 5:24).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죄는 미워하되 죄인을 미워하지 말라라는 말은 죄와 죄를 지은 사람을 분리하는 말이 아닙니다. 사람은 영과 육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사람의 본질입니다. 영과 육이 분리될 때, 영에서 분리된 육은 더이상 사람이 아닙니다. 죄는 영이 육을 사용하여 짓습니다. 따라서 영과 육으로 이루어진 죄인이 사람이라면 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죄인을 미워하지 않으시고 사랑하신 이유는 죄인이 하나님이 하신 일을 통하여 겸손케 되고 회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5:8).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의인으로써 죄인 대신 죽으심으로 그 ‘가능성’을 실체화시키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죄인은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받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인들에게 내릴 벌을 제하시고, 그 원수인 죄의 영를 내어 쫓으시고 하나님의 의의 영을 소생시키시고, 이들의 왕이 되어 그 가운데서 이들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고 즐거이 노래하십니다.
스바냐 선지서의 하나님은 이렇게 죄는 미워하시지만, 죄인은 아들까지 십자가에 내어 주시며 사랑하신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