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세기 12:17,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January 15, 2022 SaturDevo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언제든지 잊지 말아야 할 한가지 진리는 자신을 삶을 자신이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항상 주를 믿는 사람과 함께 하시며 그의 걸음을 옮겨주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창세기 12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불러 축복하여 주시며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약속(언약)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그런데 가나안땅에 들어온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셨지만 그는 그 땅에 눌러 앉아 살지 않고 자기 좋은 대로 ‘점점 남방으로 옮겨’(창12:9) 갑니다.
그런데 남방, 즉 네게브땅에 기근이 찾아옵니다. 아브람은 그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들어갈것을 생각하며 그 이점과 위험성을 따져봅니다. 애굽은 나일강이 있어 흉년을 견딜수 있는 좋은 땅이지만 조직화된 땅인지라 자신의 힘만 으로는 그 땅 사람들에게 대항하기 힘들다는 것도 압니다. 그래서 그는 지혜를 발휘하여 아내는 잃을 수 있을 지라도 최소한 자신은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 아내를 자신의 누이로 하기로 하고 애굽땅으로 들어갑니다(창12:10-13). 그런데 정말 그런 일이 발생하여 아내를 바로가 취해가고 자신은 그로 인해 많은 재물을 얻게 됩니다(14-16). 그러나 바로는 이 일로 재앙을 당하게 되고, 아브람을 불러 거짓말한 것을 꾸짖으려 아내를 돌려주며 그들을 애굽에서 내어 쫓습니다(창12:10-20).
오늘날 우리가 이 부분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여러가지 질문이 머리속에 떠오르는데 어떤 질문도 합리적으로 대답할수 없으며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의 행동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한것도 모호한 느낌 만 줍니다. 사실 이 부분 뿐만 아니라 성경을 읽다보면 떠오르는 질문들에 대해 명확하고 분명한 답을 낼수 없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성경은 우리가 궁금한 것을 알려주는 백과사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계시하신 글이란 사실을 기억해야 할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구원받는데 필요한 모든 것은 기록되어 있지만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주는 글은 아니란 것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아브람에 대한 이 모호한 글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여야 하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 이 글을 쓴 사람(모세) 의 욧점이 무엇인가?
- 이 글이 성경 전체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 이 글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은 무엇인가? (즉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이글을 어떻게 읽었을까?)
첫째 모세는 왜 이 부분을 써 넣었을까요? 욧점이 무었일까요? 아브람과 바로의 이야기지만, 믿는 사람과 하나님의 이야기로 보아야 합니다. 믿는 사람으로써 아브람은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때 믿음으로 행동하는 대신 상황 윤리(Situational Ethics)를 적용합니다. 흉년, 위험에 대처하는 방식에서 믿음이 아니라, 자신이 보기에 옳은 방법을 적용합니다. 아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안위를 위해 아내와 바로가 간음죄에 빠질뻔 하게합니다. 세상적인 지혜이고 믿음없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회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개입으로 무사히 일이 처리된 뒤에도 아무일없었다는 식으로 재물을 챙겨 애굽을 나옵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욧점은 ‘나님의 신실하심 VS 선택받은 사람(순종 하여 고향을 떠나는) 아브람의 타락성’일 것입니다. 믿는 사람이라는 아브람은 죄성에 이끌리어 멍청한 짓을 하지만 하나님은 한번 선택한 그의 백성을 끝까지 인도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람은 모르고 있지만 무대 뒤에서 하나님은 애굽까지 쫓아오시어 그의 걸음을 고쳐 인도하시고 계십니다.
두번째는 이 부분이 성경전체와 어떻게 연결 되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큰 그림을 보는 것입니다. 성경의 어떤 한 부분에 집중하다 보면 성경이 뭐 이럴까하고 생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욥의 이야기도 그렇고, 전도서의 내용도 그렇고, 또 예레미야의 글을 읽어도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사건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세상을 구원하러 오셨다는 분이 맥없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면 어쩌자는 건가? 가장 성경적이지 않은 부분이 가장 성경적인 부분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제일 중요한 사건은 출애굽 사건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일을 행하시기 전에 미리 그 사건이 일어날 것을 말해 주시고 보여 주십니다(마13:23). 아브람의 애굽에 들어오고, 큰 재물을 얻어 애굽에서 쫓겨나듯 나가는 이야기를 읽으며 출애굽을 기억한다면 큰 그림속에 어울어진 작은 사건을 보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이 글을 읽은 모세 당시의 독자들은 이 이야기를 어떻게 이해했을까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의 처음 독자는 출애굽을 경험한 또는 경험한 부모로 부터 이야기를 들은 2세들로써 가나안땅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이든지 아니면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땅에 막 들어가서 정착하려고 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모세를 따르는 이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모든 위협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심지어 아브람 자신의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아브람과의 약속을 지키셨는지를 보았을 것입니다. 이 아브람의 이야기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세상이 두쪽나도 하나님은 자신들의 편이라는 확신과 격려를 주었습니다.
아브람의 애굽에서 격는 이 출애굽 사건은 500여년 후 모세가 애굽에서 종되었던 이스라엘백성을 이끌어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으로 인도해 들이는 출애굽 사건으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모세의 출애굽은 천오백년 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심 으로 전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여 천국으로 인도해 들이는 기독교의 중심 교리의 전형이 됩니다.
이 세 사건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하신일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죄인입니다. 아브람도, 이스라엘백성도, 또 오늘을 사는 믿는 사람들도 온전치 못합니다. 하나님의 백성, 믿는 사람들의 죄성이 하나님의 계획을 바꾸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공동체 이스라엘에 속해 있었을때 이스라엘이 구원 받았고, 예수그리스도를 믿을때 우리는 천국을 보장받습니다. 하나님안에서 살아 갈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제일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십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롬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