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얘기가 아닙니다

누가복음 18:18-22. “어떤 관원이 물어 가로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증거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느니라.’  여짜오되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가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December 17, 2022. SaturDevo

예수님께서 관원에게 말씀하신 이 말씀에 의하면,  영생은 돈을 손에 쥐고는 갈수 없다는 말씀 같습니다. 모세의 계명을 모두 지켰는데 또 부족한 것이 있다니, 그리고 그 부족한 것이 가진것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도대체 무슨 말씀 인가요? 부자는 돈을 가지고 있으면 천국에 갈수 없다는 말씀인가?

문자 그대로 결론을 본다면,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하신 말씀을 보면, 돈이 있는 사람은 천국에 가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씀인데, 예수님께서 실제로 그에게 알리고 싶으신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예수님은 천국에 가기위해 또는 영생을 얻기 위해 우리가 갖은 것을 모두 팔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말씀을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하지 않았습니다. 즉 천국에 들어가는 것과 부를 연결 시키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도 천국은 부와 연결된 것이 아니라, 부와 연결된 다른 무엇인가를 말씀하고 있는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그 관원은 그의 첫 번째 대답,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부터 틀렸습니다. 우리 중 누가 어떤 계명도 어기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이 대답을 가지고 그 관원을 몰아 세우지 않았습니다. 아마 우리 같으면, ‘정말? 당신이 그 모든 계명을 지키었다고? 속으로 라도 거짓말을 한적이 한번도 없다고?” 하며 이실직고 할 것을 강요하였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당신은 천국에 갈수 없어”라고 판결을 내렸을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하는 관원의 말이 모양만 갖춘 바리새인들의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 (눅 18:9)의 말이라는 것을 아셨겠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몰아 세우는 대신, 그가 가진 재물 이야기로 그의 속 마음을 들어 내십니다.

마가복음 12:41-44를 보면 과부가 헌금하는 것을 보고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부자들이 하는 많은 헌금보다 과부가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털어서 하는 두렙돈을 더 칭찬하십니다. 누가복음 19:8절은 예수님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 소유의 절반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겠다고 나섭니다. 그러자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눅 19:9)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이 두가지 사건도 그들이 드린 돈의 가치때문에 칭찬하고 구원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돈과 관련된 그들의 속 마음(heart)를 말씀하시는 것임을 압니다. 예수님은 그 관원의 속마음이 영생이 아니라 재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재물은 결코 포기할수 있는 것이 아니고, 거기에 영생까지 갖고 싶다는 것입니다.  돈이 일번이고 영생이 이번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나눠 주라”라고 하시며 그의 속마음을 들어내고 계신 것입니다.

창세기22장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의 노년에 낳은 유일한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기 위하여 묶어 장작위에 올려놓고 칼로 죽이려 했을때, 하나님이 그를 제지하시고,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창22:12)하시며 그의 믿음을 받으시는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이 세상 무엇보다 하나님을 최고 순위에 놓는 삶을 말합니다.

에베소서 2:8-9,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구원, 영생, 천국은 우리의 행위로 갈수 있는 곳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만 얻을수 있는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브라함 처럼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내려 놓지 못합니다. 우리는 속마음으로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무언가를 꼭 쥐고 놓을 줄을 모릅니다. 그것이 누가복음의 관원처럼 돈일수도 있습니다. 아브라함 처럼 자식일수도 있습니다.  보물 일 수도, 골프 일 수도, 시간일 수도,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예수님이 이 관원과의 대화를 통해 하시는 말씀은 돈과 영생의 관계가 아니고,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것이, 믿음이 아니라면 절대 영생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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