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모데전서 3:16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June 17, 2023. SaturDevo
진실로 바울은 복음으로 꽁꽁 뭉쳐진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에서도 그렇지만,바울의 모든 서신서에서도 틈만 나면 복음을 언급합니다. 디모데전서 3장도 교회 직분자들의 자격을 말하고 있지만, 결국 이번에도 복음을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감독의 자격을 말하고 있습니다(v2-7). 집사의 자격을 말하고 있습니다(v8-13). 14-15절은 교회 리더로써 디모데에게 왜 그것을 말해 주고 있는지를 얘기합니다. 보통 편지라면 그것으로 족할 줄 생각되는데 사족인것 같은 경건의 비밀(v16)을 덧 붙입니다. 경건이면 경건이지, 경건에 무슨 비밀이 있고, 그것이 뭐가 그렇게 위대하다는 것인가, 바울은 왜 그 말을 여기에 덧붙였을까 궁금합니다.
종교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나오는 행함과 태도를 말합니다. 희랍어로는 유세비아(εὐσέβεια)이고, 영어로는 godliness로 번역해 놓고 있습니다. 성경(특히 바울과 베드로의 언급)에서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골 1:26)난 사실을 말합니다. 이 비밀이란것은 하나님이 감추신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분명하게 말씀하셨지만, 모든 비밀이란 것이 그러하듯이 사람들의 눈이 보지 못했던 사실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지금도 ‘경건’이란 것을 성도들은 깨닫고 있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은 아직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러합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경건의 비밀’하고 콜론(:) 을 붙여 놓고 있습니다. 이것은 콜론 다음에 나오는 문장이 경건의 비밀이 무엇인지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라고 설명합니다. 이 문장은 시와 같은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성경 학자들은 이 부분이 ‘당시에 불려지던 찬송이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단순히 복음(예수님)을 찬양한다고 보기보다는, 복음과 성도의 삶을 함께 묶어 고백하는 찬송으로 보는 것이 더 합리적입니다. 복음안에 있는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교회이고,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즉 경건은 복음안에 있는 성도의 삶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복음적인 삶을 사는 성도의 여섯가지 사실을 순서대로 말하고 있는데, 처음 세가지는 복음의 핵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사람으로 우리중에 오신것과, 2. 죽으셨지만 부활하심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신 사실, 그리고 3. 부활하셔서 천사들에게 보이신것을 노래(찬송)으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뒤에 세가지는 성도들에게 일어나는 사실입니다. 4.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방세계까지에 전파됩니다. 그리고 5. 많은 사람들이 믿어 성도가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6. 예수님의 부활후 승천이라기 보다, 재림하시어 성도들과 함께 올라가시는 모습으로 보는 것입니다. 미래의 사건을 믿는것입니다. 이렇게 바른 복음을 고백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고 경외하며 살고, 미래의 영원한 삶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 “경건”입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예수 그리스도(복음)는 모든 사람에게 비밀이었습니다.
경건은 분명히 그리스도인의 성품을 포함하지만 그 이상입니다. 경건에는 경건한 성품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또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딤전 3:15)하는 진리의 핵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복음은 경건의 뿌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100%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100% 사람) 와 우리를 위하여 하신 일(대속적 죽음과 부활)과 그의 재림의 약속을 믿으며 사는 삶이 경건이라는 것입니다.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건, 예수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경건은 모양만 있는 경건이 됩니다. 당시에 떠돌던 말세의 풍조(딤전 4장)에 휩쓸리지 않고 바른 복음을 굳건히 잡고 사는 삶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경건한 성품이 세워지는 기초입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핵심입니다. 디모데후서 3:5에서 말하는,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사람은 내용은 없이 그리스도인인 척만 하는 사람입니다.
나다니엘 호든의 <큰 바위 얼굴>에서 어니스트는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큰 바위 얼굴의 인품을 가진 사람이 되어갑니다. 그러나 허영에 잡힌 사람들은 자신이 큰 바위 얼굴의 사람인 척 하지만 결국 모두 가짜가 되고 맙니다. 경건은 바른 복음을 이해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며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복음도 모르며 예수님의 성품도 무시하며 단지 예수님인 척만 하는 사람이 경건의 모양만 내는 사람입니다.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딤전 1:20)고 이단 목사들이 있습니다.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 버려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딤전 6:5)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바른 복음을 고백하는 경건의 비밀은(딤전 3:16) 교회의 리더와 봉사자의 자격을 얘기하는(딤전 3장) 중에 사족이 아니라, 3장 전체를 요약한 욧점이라고 해야 합니다. 교회의 모든 일꾼은 ‘경건의 비밀’을 믿고 고백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