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서 13: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July 01, 2023. SaturDevo
동서양을 무론하고 수많은 왕들은 자신들이 신의 아들임을 자처했고, 기독교가 국교로 공인된 후에는 왕권신수설이 은연중에 이용되기도 했고, 절대왕정 시대에는 내놓고 주장하며 왕권과 국가 권력에 하나님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요즘도 어떤 크리스찬들에게 로마서 13:1-7의 말씀은 ‘위에 있는 권세’앞에서 그들이 기를 못 펴게하는 족쇠로 작용하는 듯한 상황을 보기도 합니다. 크리스찬으로써 나라의 부패에 대항하는 항의가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행동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패한 목사에 대한 비판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행위가 아닌가 하여 영혼이 눌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복음주의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최고의 권위을 갖습니다. 저도 복음주의를 믿는 사람으로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는 말씀을 그대로 믿습니다. 이세상에 있는 악한 권세든, 선한 권세든, 좋은 목사든, 부패한 목사든 모두가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음을 믿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를 썼을때는 AD 57년(행20:2-3, 3차 전도 여행중 고린도에서)입니다. 10년전 AD49년에는 Chrestus(그리스도)에 대한 갈등으로 일어난 소요때문에 유대인들이 클라우디우스 황제에게 로마에서 쫓겨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행 18:2). 그때 부터 로마교회는 이방인(로마인)들로만 이루어진 교회가 됩니다. 그러다가 클라우디우스가 죽고 네로가 황제(54-68)가 됩니다. 시간이 지나며 로마교회로 다시 유대인들이 합류되며 내부적으로 긴장하는 가운데, 로마 화제가 일어나는 64년까지 로마 그리스도인들은 큰 핍박없이 그러나 천대와 의혹의 눈초리를 받는 한계인으로 살게 됩니다. 로마서는 이런 중에 있는 로마 교회에 보내지는 편지입니다. 바울 그런 상황속에 있는 로마를 머리속에 그리며,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떻게 로마 권력과 평화하며 또 믿음을 지켜나갈지를 충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때, 바울의 충고는 세속 권세에 대한 크리스찬들의 일반적인 대응을 언급하고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바울은 먼저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의 권세도 하나님의 주권으로 말미암은 것이기에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찬들은 세상권세에도 복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신 권세에 불복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을 거부하는 것처럼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또 한가지 분명한것은 하나님께서는 사역자로써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권세를 주실때, 선을 베풀게 하기 위하여 주셨다(13:4)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주는 충고에는 어떤 갈등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속 권세가 악한 권세라면 크리스찬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모든 권세(선이건, 악이건)가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는데 그것에도 복종해야 하는가입니다. 이 해답을 로마서 13:1-7에서만 찾을려고 하면 나오지 않습니다. 바울이 편지를 쓸 당시 로마권력은 친 그리스도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로마 권력을 악한 권력으로 보아 어떤 악한 “위에 있는 권세”에도 바울의 충고처럼 복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로마의 권력은 믿음의 삶을 금지하지는 않았음을 기억하며, 눈을 성경 전체로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모세는 출애굽기에서 바로의 권세에 항의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끌고 애굽에서 나옵니다. 다니엘은 느브갓네살의 권세에 반하여 금신상에 절하지 아니하였고(다니엘 3장), 다리오의 권세를 무시하고 하루 세번씩 기도했으며(단6), 예수님은 당시 권세였던 유대 지도자들을 꾸짖었으며(마23:5-7, 막 12:38-40; 눅 11:37-52; 20:45-47), 그리고 베드로와 요한도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행 4:18)는 공회의 명령을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행 4:19)며 되 묻습니다. 이들의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권세지만, 그 권세들이 악으로 치닫고, 부패했을때, 그 권세들에 복종하지 않던 사람들을 하나님은 심판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히틀러에게 복종하여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행위에 옳다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부패한 목사에게 축복기도 받으며 유익을 구하는 사람을 의롭다 하지 않으십니다. 세상의 모든 권세를 하나님이 인정하셔서 세워진 권세이지만, 악한 권세에도 복종하라고 하지는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권세위에 계신 우주 만물의 주권자이십니다. 선한 질서를 위해서 세상에 사역자들에게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권세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게 악으로 치우칩니다. 하나님이 주신 권세로 말미암아 그들이 지금 우리위에 존재합니다. 악한 권세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을 요구합니다. 어떤 권세가 예수님의 말씀에 역행한다면 우리는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행 5:29)합니다. 바울 자신도 말합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