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모

로마서 9:15-16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August 19, 2023. SaturDevo

자동차로 미국 남부를 여행하며, 샌 앤토니오를 들러 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유명한 구조물 알라모(The Alamo)를 보고 싶어서 였습니다. 성채 같기도 하고 요새 같기도 한 돌로 지어진 알라모의 사진을 그림 엽서에서 많이 보았을 뿐, 그곳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을 둘러 보며 알라모와 관련된 18세기 스페인 선교와 텍사스의 초기 역사에 대해 대충 대충 부분적으로 알던 사실이 꾀어 맞춰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알라모는 샌 앤토니오라는 선교사가 1718년 선교를 시작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선교를 시작하며 교회와 돌담으로 둘러쳐진 선교센터 (후에 ‘알라모’로 불려집니다)가 마련되고, 선교사들과 개종한 원주민들의 거주지가 되고, 그들에게 새로운 기술과 삶을 가르치며 70여년동안 그 주위에 몇몇 선교 공동체와 함께 성공적인 선교공동체로 번성하였습니다. 그러다 1793년, 스페인 권력은 그곳의 다섯개의 선교 공동체를 세속화하며 그들이 소유하고 있던 땅을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1800년대 초부터 스페인 군대는 이들 선교 공동체의 빈 교회와 구조물들에 주둔하게 되고, 그곳이 Cottonwood trees grove (미류나무 숲)에 위치해 있었고, 또 그들 고향의 “Alamo de Parras”를 기념하며 그곳을 Alamo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Cottonwood 가 일종의 미류나무인데 봄에 꽃이 피고 지면 씨를 담은 솜뭉치같은 것이 사방으로 나르는데 그것이 꼭 목화 솜 같아서 그렇게 부릅니다. 그리고 Alamo는 Cottonwood를 이르는 스페인 말이라고 합니다.

스페인은 1820년대 초부터 미국인들의 텍사스 이민을 받아들입니다.  그후 십여년에 걸쳐 많은 미국인들이 텍사스로 이사오게 됩니다. 그러는중, 멕시코는 스페인으로 부터 독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1830년대 중반 텍사스혁명이 일어나며, 텍사스와 멕시코는 갈등하게 되고, 그런 와중에 1835년 알라모는 다시 텍사스혁명을 지지하는 세력이 점령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음해 2월, 멕시코의 산타 안나(Santa Anna) 장군이 대군을 앞세우고 진군해 오자, “Remember the Alamo”의 구호를 쓴 지원 요청 편지를 미국 진지로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지원을 받기도 전에 알라모는 12일 동안 멕시코군에 포위된 후 13일째 새벽 90분간의 공격으로 그 안에 있던 사람이 모두 죽으며 다시 멕시코의 것이 됩니다. 그러나 그해 4월 산타 앤나 장군은 샘 휴스톤 장군과의 전투에서 “Remember the Alamo”를 외치며 싸운 텍사스 혁명군이 승리하게 되고, 알라모는 다시 미국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알라모는 미국 텍사스 혁명의 상징이자, 스페인 선교의 살아있는 증인이 되어 있습니다.

1700년대 까지만 해도 스페인(멕시코)는 미국보다 땅도 넓은 강대한 세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모든것을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알라모는 그 역할을 충실히 행한 장소이기에 역사에 길이 기억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롬 9:15-16).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공이십니다. 그리고 우리 믿는자들은 하나님의 역사안에 한 점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한 이 시간의 이 상황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역할을 볼 줄알고, 그 역할에 충실할때, 알라모가 미국 텍사스 역사에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억되고 보존되듯이, 하나님의 역사안에서 사용되고 하나님께 기억될줄 믿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며 쫓아 다니던 사람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요 6:28).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합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요 6:29). 하나님의 일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고 기억되기를 원하십니까? 참이시며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시면 됩니다. 그럴때 토기장이가 흙으로 토기르 빗듯, 창조주이시며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용하시어 하나님의 역사에 꼭 필요하신 곳에 우리를 사용하실줄 믿습니다(롬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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