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 복음 8:31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August 26, 2023. SaturDevo
사람들은 자기들의 손자, 손녀를 여러가지 별칭으로 불러 말하고는 합니다. 자신의 손자를 ‘장군’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그 손자가 장군처럼 용감하고 튼튼하게 훌륭하게 자라기를 고대하는 마음일 것이고, ‘강아지’라고 부르는 것은 자신이 그렇게 귀여워하고 있다는 것의 표현일 것입니다. 한 아이를 이렇게 여러가지로 불러 말하는 것은 자신에 마음의 표현이며 듣는 사람에게 어떤 의미로 가 닿기를 원하는 상황에 따를 것입니다.
성경도 그리스도를 주로 믿고 고백한 사람들을 언급하는 단어를 여러가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믿는 사람, 성도, 그리스도인(크리스찬), 사도, 하나님의 자녀나 백성, 제자등 입니다. 어느 정도는 서로 관련된 말들이기에 서로 바꾸어 써도 별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말들이 성경에서 어떻게 쓰였으며 어느 경우에 쓰였는지를 생각해 보면, 그 씌인 단어가 내포하는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것입니다. 이중에 많은 이들이 혼동 스러워 하는 용어가 성도와 제자라고 합니다. 성도와 제자는 같은가? 교회에서도 왜 언제는 성도라고 하고, 또 언제는 제자라고 하는가 같은 혼동입니다.
성도는 영어로 하면 Saint 입니다. ‘Holy, Consecrated’의 의미로 거룩한 사람, 또는 성결케된 사람을 일컽습니다. 성도의 일차적 의미의 사용은, 하나님께서 구별하여 내신 사람으로 그가 이 세상을 살다가 죽게 되면 천국으로 가게 될 사람임을 언급하는 단어입니다. 이런 분명한 의미를 나타내는 구절은 시편 97:10, “여호와를 사랑하는 너희여 악을 미워하라 그가 그의 성도의 영혼을 보전하사 악인의 손에서 건지시느니라” 입니다. “성도(성인)”이라는 말은 나중에 왜곡되어서 극소수만이 도달할 수 있는 거룩함의 상태를 의미했지만, 신약 시대에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칭호(롬1:7)였습니다. 그리스도의 공동체 교회 안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 예수와의 관계로 인해 “성도”가 됩니다. 성도의 원래 기독교적 의미는 그리스도의 지지자 또는 따르는자 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다양한 의미가 혼합되어 문맥과 교파에 따라 용법과 의미에 약간의 미묘한 차이가 있게됩니다.
한편 제자라는 말은 예수님의 제자라는 의미가 되는데,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제자라는 말의 의미라기 보다는 고대와 중세에 사용되던 제자라는 말의 의미와 더 가깝습니다. 즉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치고 배우는 선생과 제자가 아니라, 생활을 같이 하며 생각과 가치, 즉 Whole Being을 전수하는 제자를 언급합니다. 예수님 당시 예수님 뿐 아니라(마5:1, 눅 19:39), 세례요한도 그리고 바리새인들도 제자들을 가졌었습니다(마 9:14, 마22:16). 예수님은 직접 제자가 무엇인지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요8:31). 여기서 ‘거하다’라는 말이 욧점입니다. 그릭어로는 “μένω(menou)”이고 영어에서는 Continue to follow (NET), keep on obeying (CEV)라고 번역해 놓았습니다. “내 말”은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더 넓게는 성경 말씀입니다. 삶 중에 ‘말씀을 지속적으로 순종하고 따르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가 되기 위한 조건도 언급하십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26-27). 다른 말로 하면, 자기를 부인하고 말씀대로 살겠다(마 16:24)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치(복음)를 인정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제자는 행동으로 이어지는 배움으로 부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위하여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제자는 한번에 모든것을 배울 수 없습니다. 하나, 하나 배워 갑니다. 어떤때는 잘못 이해하기도 하고 배운것을 따라 하는데 실패하기도 합니다(요 12:16). 제자가 되는 것은 죄 없는 완전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눅 22:32, 갈2:11-17). 제자는 예수님의 복음을 믿고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와 제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예수님의 가르침인 말씀을 우리 삶에 원칙으로 삼으며 살아간다는 의미에서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도가 ‘구별된, 성결케된’사람이란 의미로 천국에 상을 받기로 예정된 사람 임에 촛점이 맞추어진 종말론적인 언어라면, 제자는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으며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현재의 삶에 촛점이 맞추어진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성도는 진정한 제자이고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살다가 예수님이 다시오실때 영생에 들어갈 거룩하게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