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복음 16:8-9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November 4, 2023. SaturDevo
죄(Sin)가 무엇인지는 오직 성경을 통하여야만 알수 있는 개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죄와 범죄를 종종 혼용하기도 하는데 영어로는 죄(sin)과 범죄(crime),가 분명히 구분되고 있습니다. 죄인과 범죄인이 같지 않습니다. 그러면 성경은 죄를 무엇이라고 정의할까요? 그러나 성경도 죄를 백과사전식으로 정리해서 정의해 놓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이 언급하고 있는 죄의 특징을 살펴 봐야 합니다.
첫째 죄는 인간만이 지을 수 있습니다. 물론 성경은 천사의 죄도 말하지만, 이 세상의 존재가 아니기에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땅에 어떤 다른 생물에게 죄를 지었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죄지은 개, 죄지은 소, 죄지은 나무는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모든 인간이 죄인이라고 단정하고 있습니다(롬 3:10). 그렇기에 죄는 인간의 특성 중에 하나 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두째로 특별한 종류의 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죄와 범죄처럼, 죄와 악도 혼용하여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죄(sin)와 악(evil)도 구별되야 합니다. 모든 죄는 악이다라는 말은 성립하지만, 모든 악이 죄다라는 말은 틀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악은 나쁜것을 말합니다. 질병, 가난은 악입니다. 그렇지만 병에 걸린 사람이 죄인은 아닙니다. 가난한 사람이 죄인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어떤 현대인들은 죄라는 말보다 악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대체적으로 죄를 단순한 질병이나 불완전한 것으로 간주하여, 사람이 책임질수 없는 종류의 악이라고 설명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죄를 특별한 종류의 악, 즉 도덕적 악으로 그 죄는 인간이 직접적으로 책임져야 하고, 인간을 정죄아래 놓이게 한다고 합니다.
세째, 죄는 절대적인 특성을 갖습니다. 도덕적 영역에서 선과 악의 대조는 절대적입니다. 둘사이에 중립상태는 없습니다. 야고보서2:10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라고 합니다. 오십퍼센트의 선은 없습니다. 이것이 분명한 성경의 가르침입니다(마 10:32-33, 눅11:23).
네째, 죄는 항상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 관계가 있습니다. 종종 사람들은 죄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사회적으로 해석하려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촛점이 빗나간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생긴 잘못은 오직 하나님의 뜻에 어긋난다는 관점에서 만 보는 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죄는 하나님의 법과 합치되지 않는것일 뿐만 아니라(롬1:32, 2:12), 하나님과 합치되지 않는것도 죄입니다. 성경은 사람과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의 법과의 관계에서 죄를 말합니다. 로마서5:13 은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라고 하며 하나님과 어그러진 관계도 죄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죄는 죄악과 죄의식을 포함합니다. 죄악은 율법을 어겨서 벌를 받아야 하는 죄를 말합니다. 그러나 이런 죄악만이 죄가 아니라, 성경은 죄의식, 즉 오염된 마음도 죄로 정하고 있습니다. 욥기 14: 4는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에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라고 하고 예례미아 17:9도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이라고 하며 오염된 마음의 악함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수님도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마7:18)다고 하시면서, 오염된 마음이 가져오는 결과를 악, 죄로 정죄하고 있습니다.
여섯째, 죄는 사람의 마음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죄의 뿌리는 마음에 박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6:45는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라고 하며, 선과 악 모두가 그 근원이 마음임을 말합니다. 잠언은 “마음을 생명의 근원”이라고 하는가 하면(잠4:23), 마태복음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마15:19)라고 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저자는 경계합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히3:12).
그리고 마지막으로, 죄는 단지 외적인 행위로만 구성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행위로 나타나지 않은 마음의 상태도 하나님의 뜻과 사랑과 일치 하지 않는다면 성경은 그것도 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5:28)하십니다. 탐심을 율법은 죄라고 합니다(롬7: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른다(갈5:7)고 합니다. 모두가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은, 다른 사람은 알지도 못하는 속에 있는 마음입니다만, 하나님은 그것을 아시고 죄로 정하십니다.
이런 죄의 특성을 종합해 본다면 죄의 본질은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믿고 사랑하는 대신,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자신의 주인이 되겠다고 하는 교만입니다. 요한복음 16:8-9은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라고 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이 죄라고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누구든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정죄를 받을지어다”(고전 16:22)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의 본질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사랑하지 않고, 자신이 자신의 주인이 되겠다는 교만입니다. 이 죄의 본질은 선악과를 따먹고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창3:5)지길 바랐던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의 죄와 정확히 같은 선상에 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