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있는 시민권

빌립보서 3:20.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February 10, 2024. SaturDevo

여행이라는 단어는 참으로 운치있는 말입니다. 새로운 환경을 접해보는 경험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납니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도시에 발을 들여놓고 그곳의 공기를 크게 들이마셔 봅니다. 새로운 문화를 만나고, 새로운 삶의 방법을 만나고, 새로운 언어와 새로운 사람들의 냄새와 맛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곳에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흥분도 있지만, 나의 고향에서 처럼 익숙하지 않은 삶의 방법들이 불편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해야 합니다. 이삼일 지나면 어느정도 익숙해 지게 되는데, 그러나 여행이기에 또 다른 도시로 발길을 옮기게 되고, 또다른 새로운 환경, 흥분과 긴장은 연속됩니다. 여행이 끝나갈 때쯤 되면, 흥분 보다는 연속되는 긴장은 스트레스가 되며 하루 속히 집으로 돌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자주 떠오르게 됩니다.

이 여행을 확장시켜 놓은 것을 베드로는 이땅의 삶이라고 일컬으며,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벧전 2:11)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팔레르모 대성당의 남쪽입구에 얼뜻보면,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의 그림을 동상으로 만들어 세워놓은것 같은 석상을 만나게 됩니다. 오른쪽의 석상은 왼손에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이 흡사 아테네학당의 아리스토텔레스 처럼 보였고, 왼쪽의 석상은 오른손을 치켜들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키는 모습이 플라톤처럼 보여서 ‘왠 철학자들을 성당에 세워 놓았을까’ 하고 가까이 가서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니고, 그들과 비슷한 포즈를 취한 베드로와 바울이었습니다. 왼쪽의 베드로는 오른손에 열쇠를 들고 왼손으로는 성경책을 안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바울은 오른손을 치켜들어 손가락으로 하늘의 가르키고 있고 왼손으로는 성경책을 끼고 있습니다. 그 성당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주는 분명한 메세지는빌립보서 3:20말씀과 마태복음 16:19말씀입니다.

두 석상은 문 양쪽에 서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땅에서의 우리의 삶은 나그네와 행인같은 (벧전 2:11),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너희 성도들, 교회는 천국 열쇠를 가진 사람들이니, 너희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너희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마16:19). 이것은 믿는 사람이 원수를 사랑하고, 우리를 핍박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할 수 뿐이 없는 이유입니다(마5:44). 믿는 사람은 매는 사람이 아니라 푸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바울을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키며 말합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빌3:20-21). 이 땅에서 나그네 같은 인생을 사는 믿는 사람,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주는 얼마나 놀라운 약속의 말씀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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