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요한복음 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December 30, 2024. SaturDevo.

요한복음 19:30은 예수님이 돌아가시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다 이루었다”라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직접화법으로 삽입되어 있습니다. 이 문장을 영어성경(ESV, NIV, NLT, KJV, NSBN 등)에는 “It is finished”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한국말로 번역한다면, “끝났다”가 될 것입니다. 이것을 “다 이루었다”로 번역한 것을 보고, 이것이 제대로 번역된 것인지를 묻는 분이 있었습니다. 별로 신경쓰지 않고 읽었던 구절에 대한 이런 질문에 황당했습니다. 성경의 내용을 고려한다면, 정말 잘된 번역인데, 영어 성경으로 성경을 읽는 분이라면, 분명히 “다 이루었다”라는 말로는 이해하지 못할 수 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NET 성경은 finished 라는 단어 대신, completed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MSG는 “It’s done… completed”로 다소 길지만, 더 분명히 그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헬라어 Τετέλεσται (τελέω)는 finish, end, complete, pay 등의 의미를 갖는데, 여기서는 pay의 의미로 쓰이는 것이 제일 적합하다고 주석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즉 It is paid 가 됩니다.

죄 없는 사람이신 예수님은 택함받은 자들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써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값을 지불하신 죄가 다시 처벌 받는 다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를 어길 것이기 때문에 결코 일어날수 없는 일입니다. 죄는 대속자나 죄인 당사자에 의해 한 번만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인 이상, 일사 부재리의 원칙은 깨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끝났다라는 선포로 예수님은 이 땅에서의 사역을 완수하신 것입니다. 이것에 촛점을 맞추어 한국 성경은 “다 이루었다”라고 아름다운 번역을 한것이라고 믿어 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히 자신이 사명을 띄고 이 땅에 오시어 임무를 완수하신 것에 자랑스러워서, 다 이루었다라는 의미로 말씀하신 것이라기 보다는, 그 촛점을 우리 부족한 죄인들에게 맞추시어, 다 지불했다, 또는 너희의 죄는 더 이상 없다라는 뜻에서, 끝났다(It is finished)라는 것을 선포하셨을 줄 믿어집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죽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새 생명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사역의 끝은,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모든 묵은 때와 죄악을 털어내고, 새 삶을 시작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2024년을 보내며, 예수님의 십자가 상에서의 마지막 말씀을 다시한번 기억합니다. It is finished. 끝은, 곧 또 다른 시작입니다. 그 말씀은 새로운 한해, 2025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능력이 되며,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줄 압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그 능력으로 깨끗한 양심을 지키며 이 땅에서 천국을 맛보는 신실한 새 삶의 첫 걸음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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