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

** 주님이 사랑하시는 여러분과 함께 고난주간을, 예수님을 생각하며 보낼수 있기를 소망하며 나눕니다.**

종려 주일

종려주일입니다. 이땅에서의 예수님의 마지막 주간입니다. 그 마지막 주간에 예수님은 어디를 다니시고, 또 우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었나 다시 짚어보고 싶어 복음서를 펴봅니다. 부활절 한 주 전 주일을 종려주일(Palm Sunday) 이라고 하는데, 이날 예수님은 왕으로써 하나님의 성이라고 하는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시기게 됩니다 (마태복음 21:1-11, 마가복음 11:1-11, 누가복음 19:28-44, 요한복음 12:12-19).

사복음서가 모두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전날밤은 여리고 삭개오의 집에서 주무셨을 것으로 믿어집니다. 마태, 마가 복음서에 의하면, 고난, 죽음, 부활에 대한 예언을 세번째 하시고, 바로 눈먼 두 장님(마 20:30), 바디메오(막10:46)를 여리고에서 나오는 길에 고쳐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누가 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은 여리고로 가시다가  장님을 고치시고(눅 18:35),  뽕나무 위에 있던 삭개오를 부르고, 여리고에 살고 있었을 세리 삭개오의 집에 들어가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삭개오는 회개하고 구원받은자가 됩니다(눅19:1-9). 그리고 이어, “now when…”즉 “… 했을때”로 이어지며,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장면이 나오는것으로 보아, 이 일들은 같은날 일어나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즉, 여리고에서 일어난 일 (장님을 고쳐주시는 일)과 예루살렘 입성은 같은날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당시 여리고는 헤롯이 아우구스투스에게서 하사 받아 겨울 헤롯궁을 짖고, 그리스로마식으로 요새화한 곳으로 예수님이 머물만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삭개오의 등장으로 ‘죄인을 부르러 오신’예수님은 어떤 장소이건 죄인이 있는곳 여리고에 머무심을 봅니다. 여리고로 부터  입성을 준비하는 벳바게까지의 거리는 약14마일(22Km)정도 됩니다. 6시간정도 걸어 벳바게에 도착하였다면, 정오가 넘었을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오후에 예루살렘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요한 복음서에 따르면, 예수님의 승리의 예루살렘 입성 전에도 성전에서 백성들을 가르치시고, 유대지도자들, 바리새인들과 논쟁을 벌이십니다. 그들의 죄를 지적하고 그들의 위선을 드러내는 예수님을,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한다고 하여 예수님에게 유대인들이 돌을 던지려 하자, 유대를 나와 세례요한이 세례 주던 곳으로 피하십니다 (요 10:40). 그곳에서 나사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유대 베다니로 돌아가서 나사로를 살리시고 광야 근처 에브라임에 머물다가 종려주일 전날(요 12:1) 베다니 나사로의 집에 가서 저녁을 머고, 다음날 예루살렘으로 승리의 입성하십니다 (요 12:13).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단순한 입성이 아닙니다. 왕의 입성이고, 정복자의 입성이며, 승리의 입성이다. BC 550년경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은 치장한 백마에 높이 올라타고 앉아 바벨론에 입성합니다. 그의 입성은 중동의 정치 판도를 바꿉니다.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을 다시 건축하고 하나님을 예배하게 됩니다. 200여년후 알렉산더는 6개월의 포위 끝에 두로성을 정복하고 예루살렘으로 향합니다. 당시의 전세계가 그리스화 됩니다.  그 후 또 200여년후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전세계는 하나로 묶이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시는 예수님의 입성은 일견 초라하기 보일지 모르지만, 구약2000년 역사의 성취이고, 인류의 승리이고, 하나님 사랑의 최고점을 이루는 입성입니다. 이날이 유대력으로는 니산월 10일입니다. 이날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 양을 골라 따로 두는 날입니다(출 12:3-5).  1500년전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기 위하여 골라졌던 양 처럼, 예수님은 이날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해 내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유월절에 쓰시기 위하여 직접 골라내신 흠 없고 죄없는 세상죄를 지고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 되십니다(요 1:29).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제자들과 사람들에게 알게하신 후,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며, 그곳에 다다를 때까지, 세번이나 거듭하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 예언은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신 본질적인 이유를 설명합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중에 핵심인 복음의 핵심입니다 (고전 15:17). 그러나 세번이나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제자들과 따르는 사람들이 안타까워, 여리고에서 나오시며 장님의 눈을 뜨게하며, 눈을 뜨고 똑 바로 예수님의 마지막 일주일을 보길 원하시며,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십니다. 요한은 부활을 더욱 강조하기 위하여 예수님의 입성전에 나사로의 부활사건을 그려 시각화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여 먼저 성전을 찾아 가십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성전을 구석 구석 둘러 보시고 나니 벌써 때가 저물었고, 예루살렘을 나와 2km 정도 떨어진 베다니로 묵으러 나가십니다 (막11:11).

종려주일”의 2개의 생각

  1. 새로운 걸 알게 되서 너무 기뻤습니다 나사로의 죽음과 예수님께서 살려내신 것 작게 오예 사건 등이 예수님 수난전에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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