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애굽기 18:10. “이드로가 이르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너희를 애굽 사람의 손에서와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시고 백성을 애굽 사람의 손 아래에서 건지셨도다.”
May 7, 2022. SaturDevo
미국의 유명한 철학자 알라스데어 멕킨타이어(Alasdair MacIntyre)는 그의 책, <After Virture>에서 우리가 어떤 것에 의미를 부여하려면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예를 들며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가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데, 모르는 한 젊은이가 자신에게 다가와 말합니다, “보통 들오리의 이름은 Histrionicus histrionicus histrionicus입니다”라고. 그는 그 말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 들었지만 그 젊은이의 말과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릅니다. 그것을 아는 유일한 방법은 사건이 들어맞는 이야기를 아는 것입니다. 그 청년은 정신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랬다면 그 슬픈 삶의 이야기가 그에게 한 행동이 무엇이었는지를 설명할 것입니다. 또는 어제 누군가가 도서관에 있는 청년에게 다가가서 야생 오리를 라틴어로 무엇이라고 하는지를 물었는데 오늘 그 청년이 버스 정류장에 있는 남자를 도서관에 있었던 그 사람으로 착각하였다면 어떨까요? 그 사소한 이야기도 그것을 설명할 것입니다. 또는 그 청년은 “미리 약속된 장소에서 기다리며 자신의 연락처를 알려주는 암호 문장을 말하고 있는” 외국 스파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랬다면, 그 드라마틱한 스파이 이야기는 그 사건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야기가 없으면 그 버스정류장의 사건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성경은 단순히 다양한 이야기와 자료를 모아 놓은 것이 아닙니다. 성경의 모든 이야기와 사건은 마스터 내러티브를 포함합니다. 저자이신 하나님은 성경의 모든 이야기와 사건에서 그가 창조한 실제 세계에 대한 포괄적인 하나의 이야기를 말씀하십니다. 모든 부분이 관련되고 모든 부분을 이해하는 기본 줄거리가 있습니다. 그것이 복음입니다. 복음은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모든것 (all about Jesus Christ), 예수님 자체이시며, 예수님이 하신 말씀과 예수님이 성취하신 모든것 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애굽을 나와 2개월이 지나갈때 쯤 될때 시내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시내산은 호렙산입니다. 즉 모세가 애굽에서 도망나와 양을 치던 곳이었고 (출3:1),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사는 곳에 가까운 곳입니다. 모세가 그곳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드로는 자신이 데리고 있던 모세의 아내와 그의 두 아들, 게르솜과 엘리에셀을 데리고 모세에게 옵니다. 모세는 그들을 반겨 맞고, 이드로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한 모든 일을 이야기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이드로는 기뻐하며, 여호와 하나님이 모든 신보다 크다는 것을 고백하고, 번제와 희생제물을 드리고 아론과 장로들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을 재판하고 하나님의 계명과 말씀을 가르치느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혼자서만 바쁜 모세를 보며, 모세가 지쳐 쇠할것을 염려해 조언을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모두가 평안할것이라고 합니다. 모세가 그의 조언을 듣고 행했을때, 이스라엘 백성의 삶의 체계가 잡혔고 모든것이 잘 되어갑니다. 그리고 이드로는 다시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는 내용입니다.
이 사건은 단지 있을 법한 사건에 불과 합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이 사건을 성경에 한 사건으로 이곳에 삽입시키셨을까요? 이 사건에서 하나님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가 무엇을 배우기를 원하셨을까요?
리더라고 해도 조언을 듣는것은 필요하고, 좋은 조언을 듣고 수용할 줄 아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라는 교훈은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성경이고, 하나님이 저자라는 것을 생각할때, 우리가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하는것은, 이런 사건를 볼 때, 매스터 내레이티브안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때, “옛 사람에게 말한바, … 하였다는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마 5:21-22)하시는 예수님의 말씀, 복음을 들을 수 있을 줄 믿습니다.
1.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 교회에 이방인이 올 기회가 있습니다. 이드로 처럼, 친척 친구 때문에 올수도 있고, 또 여러 가지 이유로 올 수 있습니다. 교회가 아니라 해도 믿는 사람이 여러가지 이유로 믿지 않는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기회에 모세는 하나님이 하신일을 들려줍니다 (출18:8). 복음을 들려 주었습니다.
2. 그리고 하나님을 믿지 않던 이드로는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기뻐하고 찬송하며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도다 (the LORD is greater than all gods) (출 18:10). 그러면서 번제와 희생제물을 가져옵니다. 고대 중동 지방의 제사의 기본 개념은 ‘내가 살기 위해서 다른 어떤것이 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드로의 행위는 신약의 개념으로 회개와 영접입니다.
3.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는 이드로는 아론과 이스라엘 장로들과 사랑의 음식을 나눕니다. 성도의 교제입니다.
4. 교회의 성도가 되는 이드로는 교회에 봉사할 수 있습니다. 그는 좋은 의견을 조언하여 덕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장하지 않고,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있을지를 구합니다 (출18:23). 믿음 생활의 기본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5. 복음을 들은 믿음의 성도는 쾌적한곳, 편안한 곳에 안주하기 보다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물론 그것은 그들의 자리에서 복음을 나누기 위함입니다 (마28:18-20).
여호와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 이스라엘 백성을 빼어내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하나님은 그들만을 위한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손을 이스라엘 백성을 잡고 계셨지만 그의 눈은 열방을 향하고 계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열방이 아브라함으로 인하여 구원받고 열방이 복음 전파에 참여하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창 12:3)는 약속을 잊지 않고 계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봅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손을 빌어 성경을 쓰셨지만, 모세 뒤에 있는 진정한 성경의 저자이신 하나님은 모세가 생각하는것 이상을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뜻은 1500년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중에 오셨을때 성취됨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엡2:13-14).
복음은 성경 66권 전체를 통하여 흐르는 맥입니다. 우리를 새로운 삶으로 인도하는 복음을 읽고 복음을 살아내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