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서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May 13, 2023. SaturDevo
봄과 여름의 구별은 무엇으로 해야 할까? 아내와 산책을 하며 새순이 나오는것을 발견하고 ‘봄이 되나봐!’하며 신기해 하지만 어느날 몰아치는 눈보라는 ‘아직 멀었어’하고 한숨짓게 합니다. 그러기를 여나무번은 해야 한쪽 구석에서 숨어 핀 꽃 한송이를 발견하게 되고, 안심하게 되지만 시카고의 날씨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4월이 되어도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고 눈이 한두번은 쏟아지는 진통을 격어야 합니다. 그러나 어느날 날씨가 화창하여 걸으러 나갔는데 봄은 어디로 가고 여름이 되어있습니다. 새싹인 줄 만 알았던 움들이 어느새 자라 숲과 나무들을 푸르름으로 주위를 꽉 채우며 풍경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늘로 찾아들게 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날씨와 씨름만 하는줄 알았는데 ‘우와, 여름이 되었네’하며 감탄하게 됩니다. 실존입니다. 내 눈으로, 피부로 확인하는 순간이 봄과 여름을 구별합니다.
괄목상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놀라게 변한것을 보며 보통 하는 말입니다. 항상 그렇고 그런 사람으로 알았는데 어느날 보니까 놀랄만큼 긍정적으로 변한 것을 봅니다.나에게 계절의 변화를 보여준 숲과 나무는 얄굳은 날씨와 싸우며 매일 매일 변화되어 왔씀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변한 듯한 경치는 문득 내 눈을 놀라게 합니다. 내 눈에 나무가 직면하며 견뎌왔던 고난과 노력은 보이지 않고 오직 변한 모습만 들어와서 나를 놀라게 합니다. ‘괄목상대’라는 고사의 주인공 여몽의 변화도 그냥 시간이 지남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 동안 여몽이 들인 노력과 투지의 결과가 사람을 놀라게 한 것입니다.
변화가 마술은 아닙니다. 나무와 숲의 변화처럼 사람의 변화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변화를 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어려움과 고통의 감내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자연적이며 당연하고 필연적이라고 믿습니다.
로마서 12:2도 변화(transformation)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복음적 변화를 말합니다. 복음적 변화의 특징은 자신이 변하는것이 아니라 변화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잘못쓰지 않았나 다시 봅니다. ‘너희는 변하라’ 하는 대신 ‘변화를 받으라’고 합니다.
사람이거나 자연이거나 변화하기 위하여 보이지 않는곳에서 갈등하며 노력해야 하는 수고가 있는 것처럼, 변화를 받는것에도 변화를 주기 위해서 변화를 보상하기 위한 댓가를 지불하는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 노력은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라는 말속에 들어 있습니다. 말이 조금 애매합니다만, 영어로 보면 더 분명합니다. “be transformed by the renewal of your mind.”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새롭게 합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복음으로 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 4:16)라고 바울은 선포합니다. 이 말 속에는 우리를 변화시키기 위하여 예수님이 우리 대신 치르신 고난과 죽음과 부활, (복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엡2:5-9). 자연과 사람은 자신의 노력과 시련과 고통을 통하여 자라고 변하지만, 하나님 말씀에 의하면 사람은 우리의 노력으로 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변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바울은 “복음의 비밀”(엡6:19)이라고 불렀습니다. 이것은 자연법을 거스르지 않는 마법입니다.
사람이 변화를 받을 수 있는데, 우리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변화를 위해 치른 고통과 죽음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우리가 변화받는다는 것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어리석은 자에서 지혜로운 사람으로, 두려워 하는 자에서 담대한 자로, 가난한 자에서 부한 자로, 미워하는 자에서 사랑하는 자로, 투덜대는 자에서 만족자 자로, 세상에 속한 자에서 하늘에 속한 자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 변화를 위하여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믿는 믿음안에 있으면 변화가 주어진다는 성경의 약속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이 변화는 이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이며 놀라운 축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변화는 단순한 변화(change)가 아니라 변화(transform)입니다. 더 좋은 방향으로, 그리고 더 향상된 형태로 변하는 것입니다. 자연의 변화도 사람을 놀라게 하고, 사람의 노력으로 변화하는 여몽의 위상에 변화도 사람을 놀라게 할진대, 하나님의 능력,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복음의 능력으로 변하는 변화는 사람뿐만 아니라 세상과 천사도 놀라게 할 줄을 확신합니다. 변화를 원하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오십시요. 복음을 믿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