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믿음 테스트 해 보셨습니까?

요한1서 1:3,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December 4, 2021. SaturDevo

14세기에 과학자들은 이끼에서 얻은 색있는 유기 화합물의 혼합물인 리트머스(Litmus)가 산성 용액에서는 빨간색으로, 알칼리성 용액에서는 파란색으로 변하여 산-염기 구분약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6세기 후, 사람들은 리트머스 테스트를 비유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이제 그것은 어떤 것의 진정한 성격을 확립하거나, 어떤 범주에 속되도록 하는 어떤 특징를 가리킬 수 있습니다. 종종 이것은 누군가 또는 어떤 것이 수용 가능한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어떤 것(예: 정치적 또는 도덕적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타냅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반세기 정도 지난후에 이 편지를 그가 살고 있던 에베소 주위에 있는 여러 교회들에게 보냅니다. 당시 상황은 오늘날 우리가 영지주의로 알고 있는 신비주의 사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리스도를 믿던 사람들이 그 사상에 물들어 바른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고 있었을뿐 아니라 여러 교회들에서 그 사상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2:19). 이런 상황은 요한으로 하여금 바른 믿음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정의하고 가르쳐야할 필요가 있게 하였습니다.

요한 사도의 편지는 소요리 문답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주제를 두세절 내지 길게는 네 다섯절내외에서 나열하여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편지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의 목록이 아닙니다. 하나의 주제를 한번으로 끝내지 않고, 몇 주제가 넘어간후 다시 그 주제를 언급하는 식으로  ‘순환적’ 또는 ‘음악의 교향악’ 처럼 정열하여 배치하고 있습니다. 주요 주제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지 알 수 있는 테스트, 즉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장을 입증하는 믿음과 태도입니다. 다섯장의 그렇게 길지 않는 편지에서 요한은‘만일’이나 ‘누구든지’같은 진위를 가리는 단어를 53번이나 쓰면서 우리의 믿음이 바른 믿음인지를 리트머스 테스트 할 수 있게 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바른 믿음인지 알아보는 테스트는 3가지로 요약할수 있습니다: 도덕테스트, 교리테스트, 사랑테스트입니다. 그리고 이 테스트들은 편지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도덕과 교리와 사랑이 엮여지며 참 복음으로 변화되는 통일된 삶에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도덕 테스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이는가? 교리테스트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있는가? 그리고 사랑테스트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가?

요한은 영지주의 사상에 영향으로 그리스도인들로 부터 떨어져나간 사람들을 목격한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영지주의는 현실에 대한 이원론적 관점이 기본이 되는 다양한 신념을 지정하는 데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영적인 세계는 선한 것으로 여겨졌고, 육신을 포함한 물질적인 세계는 악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영지주의적 견해는 그러한 영지주의적 가르침을 거부한 초대 교회 교부들의 작품, 콥트어 저술, 나그 함마디 도서관, 헤르메스 및 마니교 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문학적 출처에 반영되어 있습니다.영지주의는 이원론을 주장하는 플라톤의 영향을 받은 사상으로 물질적인 것은 악한 것으로 보고 영적인 것은 선한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인간의 육체도 악에 속한다고 보며 오직 영만 깨끗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던 신자중에도 이 사상에 영향을 받아, 믿는자들 가운데서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제기하기 시작합니다.

첫번째가 예수님의 존재에 대한 문제입니다. 물질 세계가 악하다고 믿으면서 그들은 예수님이 육신으로 오신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했습니다. 즉, 그분의 참 인성을 부인했습니다(요일 4:1-3).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단지 인간으로 “보여졌다”고 하고(Docetism), 다른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영이 세례를 받을 때 예수님에게 내려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에 떠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왜냐하면 영적인 존재인 그리스도는 고통을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요한이 분리주의자들이 행한다고 비난하는 죄악된 행동(요일 3:6, 10)은 사람이 몸으로 하는 것은 사람의 영이나 구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영지주의자들은 물질세계의 일부인 인간의 몸을 악으로 여겼기 때문에 몸을 가혹하게 다루는 금욕적인 행위를 택한 반면, 어떤 사람들은 몸으로 하는 것이 영적인 삶과 구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믿고 음란에 빠졌습니다.

예수님의 인성, 즉 육체를 가진 인간이란 사실을 부인하게 되면 대속이 문제가 됩니다. 성경은 단편만 가지고 진리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가 진리인지 아닌지를 테스트하려면 성경전체와 일치해야 합니다. 이들 영지주의에 빠진 사람들의 주장은 예수님은 100%사람인 동시에, 100% 하나님이라는 성경 전체의 주장과 맞지 않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몸을 악한 것으로 여겨 악한 일에 내 맡기다 보면 성도의 삶이 구별될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것도 또한 성경전체와 주장과 맞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필요로 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사도 요한은 그의 서신서에서 그 답을 분명하게 보여 주고, 우리의 믿음을 테스트하게 합니다. 적그리스도는 거짓 그리스도입니다 (마 24:5).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뇨?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뇨?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2:22).   그러면서 옳은 믿음을 테스트 할수 있는 리트머스 종이를 줍니다.    

  1. 예수님은 100% 사람이고, 100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4:2) 
  2. 예수님은 말씀이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마22:37-38).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2:5)
  3. 그리고 예수님은 사랑이십니다.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22:39-40)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4:7).

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은 세상을 이깁니다(5:4). 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인 영생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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